This series captures the emotional afterimage left by someone lost, along with the memory of their gaze—quiet traces that linger long after everything else has faded.
(Full artist statement available at the end of the page.)
이 작품은 잃어버린 존재를 향한 감정의 잔상과, 그들의 ‘시선’의 기억을 담아내며, 감정이 남긴 가장 조용하고 깊은 흔적을 보여준다.

시선 I, 33.4(h) x 19.0(w) x 4(d) oil on canvas, 2025
(자세한 작가 노트는 페이지 하단에 있습니다.)
In the end, all things erode, weather, blend, and never return. What was warm and beloved becomes achingly sorrowful;what was frightening or unfamiliar grows strangely calm.
Gain or loss—there is no clear answer, because everything eventually settles into silence.
Yet what remains in the heart are the gentle eyes that asked for nothing, the quiet gaze that watched over us no matter what we did. I wanted to paint that kind of gaze—unjudging, steady, and soft around the edges.
The beings in this series may be a cat, a dog, a person, or something else entirely.
I leave them unnamed so that each viewer can project their own loss, comfort, or memory onto the work.
For the same reason, the pieces are numbered rather than titled.
This series will continue without a fixed plan, completed one piece at a time.
It is a kind of pause for me—a place to breathe—and I intend to return to it whenever I need to quietly say,
“I’m still here, still trying my best,”
to the gaze that once stayed by my side.
모든 것은 결국 삭고, 풍화되고, 섞여버리고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 좋고 그리운 것은 그래서 사무치게 슬프고, 무섭고 서먹한 것은 담담 해진다. 그래서 득인가 실인가 하면, 종국에는 무가 될 테니 알 수 없다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래도 가슴에 남는 것은,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에게 주어지던 그 선한 눈빛들, 내가 무엇을 해도 말없이 바라봐 주는 그 시선들일 것이다. 나는 그저 그렇게 어떠한 판단도 없이, 조용히 지켜 봐주는 모나지 않은 시선을 그리고 싶었다.

이 시리즈의 그림 속 존재는 누군가의 고양이 일수도, 개일 수도, 혹은 인간이나 또 다른 무엇일 수도있다. 보는 이마다 각자의 감정을 투사할 수 있도록, 특정 대상을 부여하지 않고자 한다. 제목을 붙이지 않고 번호를 붙이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이 시리즈는 정해진 기획 없이, 때때로 한 점씩 완성될 예정이다. 작가에게도 하나의 쉼표 같은 작업이기에, 속도를 두거나 방향을 정하지 않고, 그저 머물러 주는 시선에게 ‘나 아직도 열심히 잘 하고 있어’ 라고 보고하는 마음으로 시리즈를 이어가려고 한다.
Back to Top